집밥을 해먹을수록 엄마들의 일년치 양식 준비를 이해하게 됩니다.
쌀이나 잡곡이 넉넉히 준비되어있어야하고 장류가 떨어지지 않아야 하고 고추가루 마늘을 구입할때는 큰돈을 들여서라도 제철에 구비해두어야하는 이유를 점점 더 알아가고 있습니다. 국을 끓일때 들어가는 나물들을 데쳐서 냉동해두어서 냉동실이 항상 한가득 차있었던 이유도 이제야 알것같습니다.
어쩌다 한번씩 한식집밥을 해먹을때는 잘 몰랐던 것들을 이제 많이 알아가고 이해하는것을 보아하니 저도 살림꾼이 어느정도는 되어가고 있는것같습니다.
곰국에 순대 넣어먹으려고 사다둔 냉동순대로 순대요리 순대볶음에 도전해봤습니다.
메인재료가 바뀔뿐 기본적인 양념장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것을 알고 나니 그 어떤 요리도 무섭지 않습니다.
냉장고에서 찾을수있는 재료로 한끼식사 순대볶음으로 잘 먹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깻잎넣고 많이들 하시지만 저희집은 아이들이 깻잎향을 싫어해서 굳이 없는 깻잎 사다 넣지 않고 있는 재료로만 완성해봤습니다.
워낙 순대요리 좋아하는 아이들이지만 순대볶음해주니 더 잘 먹어서 뿌뜻한 식사시간이였습니다.
요즘은 껍질 벗긴 순대가 나오니 간이 잘 배어든 맛있는 순대볶음 먹기가 더 편해졌습니다.
순대요리 순대볶음 만들기
재료
순대 800g
양파 반개, 파, 양배추 조금, 청양고추는 취향에 따라
순대볶음 양념장 만들기
다진마늘 듬뿍 1숟가락
간장 2숟가락
고추장 듬뿍 1숟가락
고추가루 듬뿍 1숟가락
미림 1숟가락
올리고당 또는 설탕 반숟가락
후추가루 조금
참기름 조금
물 100ml
진한맛 내고 싶을때 참치액젓 1숟가락 추가해주면 좋아요
순대는 데쳐서 넣어주고, 양배추, 파, 양파를 냄비에 다 넣고 양념장을 올려주기만 하면 끝입니다.
양념이 골고루 잘 묻게 섞어주면 볶아주고 야채에서 물이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물이 부족한듯하면 조금씩 추가해줍니다. 바닥에 눌러붙지 않도록 골고루 잘 저어주면 됩니다.
순대요리 순대볶음 먹을때 매콤, 깔깔하게 먹고 싶어서 청양고추 넣어주었습니다.
매운맛을 좋아하시면 청양고추, 후추를 조금 넉넉히 넣어주시면 맛이 많이 깔깔해집니다.
냉동순대는 자주 사다먹습니다만 껍질벗긴것은 이번이 처음이였습니다. 이왕 냉동순대 구입하실꺼라면 껍질 벗긴 제품으로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데쳐도 쉽게 뭉친것이 풀어지지 않고 볶음을 해도 한두개 빼고는 탱글탱글하게 양념품은채 모양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순대요리 순대볶음 집에서 해먹을일 자주 없었는데 이제는 자주 해먹게 될것같습니다.
떡국떡 불려두었다가 같이 넣어드시면 밥이 따로 필요없습니다. 떡국떡이나 떡볶이떡 추가 추천드립니다.
한식집밥 순대요리 순대볶음 해서 저는 쌈싸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먹으면 아무래도 듬뿍 들어간 야채는 제몫이 되는데 양념듬뿍올려서 쌈싸먹으니 맛있습니다.
그냥 순대를 소금찍어먹거나, 떡볶이국물에 찍어먹거나 곰국에 넣어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순대볶음으로 순대요리 해보니 별식 특식이 따로 없네요. 온가족 한끼식단으로 추천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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